추석 전 막내 녀석 신발을 사주러 백화점에 갔습니다.
막내라 새 신을 신어 본 적이 거의 없는 녀석입니다.
항상 언니 오빠의 신발 아니면 아파트에서 이웃들이 주는 신발이나 옷가지로 연명하던 녀석에게 추석 선물 겸 해서 말이죠.
그런데 마땅한 게 없더군요.
맘에 드는 건 비싸고. 비싸건 애 엄마가 싫다고.
첫째나 둘째꺼면 신다가 물려줄텐데 막내는 자기만 신다가 물려줄 녀석도 없다고 말이죠.
결국 못사고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에서 반값 세일하는 신발을 골랐습니다.
그런데 배송이 문제네요.
민족의 대명절 추석과 맞물려 오늘에서야 받아 봅니다.

좋아하는 표정이
만족해하는 표정이
사진상으로도 보이네요. ㅎㅎ


녀석은 방과 후 집에서 간식을 먹다 말고
새 신을 신고 아파트 놀이터로 줄행랑을 쳤다고 합니다. ㅎㅎ

 

애나 어른이나 새 것은 좋은가 봅니다.
저도 지금 애 엄마 몰래 지른 전담 품목 몇가지를 내일 즈음 받아볼텐데.
막내 녀석의 환한 웃음처럼 제 얼굴에도 내일은 환한 웃음이 번지겠죠??

Posted by 류공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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