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마다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써준다.
벌써 작년이네, 얼마전 크리스마스에도 아이들에게 역시나 카드를 써줬다.
그리고 아이들 역시 나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써준다.
서로에게 써주는 내용들이야 사실, 별다를게 없다.
- 사랑한다.
- 공부열심히 해라.
- 형제간 사이좋게 지내라.
이런 잔소리류의 내용에
아이들 역시
- 사랑해요.
- 건강하세요.
- 돈 많이 벌어오세요...
뭐, 이런 식의 내용들.
뻔한 이야기들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주고 받는게 기분은 좋다.
이번에 받은 채연이의 카드는
좀 기억에 남는다.
녀석은 카드가 아닌, A4 용지에 그냥 썼다.
그런데
그림, 구성, 그리고 작은 부분까지 매우 뛰어난 것 같았다.
문득, 채연이 담임 선생님의 말이 떠올랐다.
- 채연이가 그림에 소질이 많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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