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산장 캠핑...(2008년 11월)
원래는 캠핑을 갈 수 없는 일정이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선산에 다녀와야 하는 일정!
그런데 갑자기 부모님께 연락이 와 연기되었다는 통보..
그리곤 캠핑 준비를 시작합니다.
큰 녀석이 학교를 다니니 주말에 어디 가기가 영 불편합니다.
토요일 오후
멀지 않은 곳으로 선택해야 하는 장소 선택의 어려움!
전부터 한번 가보고자 했던 호수산장으로 결정하고
큰아이 하교하는대로 학교에서 태워 바로 출발합니다.
토요일 오전까지 캠핑장 예약은 전주에 비해 여유가 있었습니다.
집에서부터 약 60키로
한시간 반 즈음 걸려 도착합니다.
목적지 부근에서는 완전 시골길로 접어들어 약간 헷갈리긴 했지만
그래도 잘 찾았습니다.
도착해서 바로 자리잡고
사이트 전경 한 컷!
캐슬은 다 좋은데 루프 올릴때가 좀 귀찮습니다.
그래도 몇번 해봤다고 요령이 붙어서 이번엔 쉽게 처리했습니다.
저녁밥 해먹고
소세지도 구워먹고
그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실상은 그다지 여유롭지 않습니다. 장작구해오기, 소세지 궈주기, 사진찍기등 할일이 태산입니다..ㅠ.ㅠ..)
오늘의 하일라이트!
호수산장에서 준비한 할로윈 파티!
산장의 며느리 되시는 분(?)인 듯..할튼
귀신 복장을 하시고
아이들을 산장으로 초대하여
잉글리쉬로 사탕봉지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시간이 있다기에 아이들에겐 유익할 듯 하여 호수산장으로 왔습니다.
두 녀석의 작품!
뭐 제가 대부분 해 주긴 했지만 그래도 녀석들은 좋아합니다.
산장에 놀러온 아이들의 기념사진도 찍고
둘째 녀석은 호랑이 가면을 쓰고
이제 텐트로 사탕 얻으러 출발합니다!!
긴 꼬마 유령들의 행진은
조용했던 캠핑장을 시끌벅적하게 만들었고
각 사이트의 캠퍼님들께서도
즐겁게 사탕을 나눠 주십니다.
고생하신 산장 쥔장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텐트로 돌아와
장난치다가
벌서기도 하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갑니다.
아침녁엔
또 산장쥔장께서 아이들을 위해
비누방울도 불어줍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신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니지만
늦잠을 잔 막내 녀석은
눈이 퉁퉁 부어서
비누방울도 관심 밖인듯 합니다.
결국엔 삐져서
안아달라고
저러고 있습니다..-_-
이렇게 해서 1박 2일의 호수산장 캠핑을 마칩니다.
다음에 또 가고 픈 곳으로 제 일기장에 적어봅니다!
음. 근데 파리가 넘 많아요..ㅠㅠ...
아!
애 엄마가 가위를 안가져가서리
산장지기님께 빌려 잘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또
애엄마가 두통이 심해서
산장지기님께 판피린에프 얻어 먹였더니 좀 나아졌다고 합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죄송합니다.
쥔장 어르신과 그 자제분들 덕에 즐거운 캠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