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 이야기

늦었지만, 크리스마스 카드

류공이산 2014. 1. 17. 01:24

매해마다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써준다.

벌써 작년이네, 얼마전 크리스마스에도 아이들에게 역시나 카드를 써줬다.

그리고 아이들 역시 나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써준다.

서로에게 써주는 내용들이야 사실, 별다를게 없다.

- 사랑한다.

- 공부열심히 해라.

- 형제간 사이좋게 지내라.

이런 잔소리류의 내용에

아이들 역시

- 사랑해요.

- 건강하세요.

- 돈 많이 벌어오세요...

뭐, 이런 식의 내용들.

 

뻔한 이야기들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주고 받는게 기분은 좋다.

 

이번에 받은 채연이의 카드는

좀 기억에 남는다.

녀석은 카드가 아닌, A4 용지에 그냥 썼다.

그런데

그림, 구성, 그리고 작은 부분까지 매우 뛰어난 것 같았다.

 

문득, 채연이 담임 선생님의 말이 떠올랐다.

- 채연이가 그림에 소질이 많은 것 같아요.  ^^*